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 은행연합회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5개 기관(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합동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영구 회장은 "호봉제 폐지(성과연봉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은행이 버틸 수 있을지 결정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한국의 은행들은 수익 대비 비용 효율성이 낮은데 고정비로 인건비가 크게 차지해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은행연합회 회원으로 들어올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선 "은행업 발전의 촉매제" 인식을 드러냈다.
하영구 회장은 "K뱅크는 20년 만에 맞이하는 신규회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 이해상충 문제를 빚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합회에서 협조해 왔던 것은 기존 은행의 규제와 프로세스가 4차산업에 맞게 개혁되는 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탁업 등 자산관리(WM)를 새로운 금융업 성장동력으로 보기도 했다. 하영구 회장은 "고령화 시대로 대출보다 자산관리가 자본효율성이 높은 방향"이라며 "업권 간 이해관계가 갈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금융 수요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단 지적에 대해 하영구 회장은 "공시를 보면 대출금리가 최대 4%대 중반으로 나왔지만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초중반대 수준"이라며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은 검증 필요가 있고 공시 대출 이자율 산정체계 관련해선 연합회 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