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166.7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달러는 너무 강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강달러' 여파는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16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달러화가 방향성을 잃고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며 취임 이후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엔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 연설(18~19일) 등 통화가치에 영향을 줄 해외 이벤트도 연속 예정돼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16일 발표한 '주간 국제금융 주요이슈 및 전망' 리포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미국 대통령 취임사 내용, 취임 100일간 추진 정책이 관심 포인트"라며 "취임 직후엔 대중국 환율조사, 인프라 프로젝트 재개 등이 꼽히고, 세제개편, 이민제한, 금융규제 완화 등은 의회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