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올해 설 명절엔 신권 아닌 깨끗한 돈을 쓰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화폐제조비용은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1440억원) 대비 4.4%(6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화(동전) 제조비용(537억원)은 전년도 보다 2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지폐)(966억원) 비용이 전년 대비 65억원 늘었다.
특히 2009년 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5만원권은 수요가 주요했다. 2015년 한 해동안 발행한 5만원 금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고, 작년엔 22조8340억원이 발행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손상돼 폐기한 화폐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 화폐는 3조1142억원 규모(5조5000억장)며,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464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원하는 편의점 또는 선불카드 사업자는 오는 31일까지 용역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