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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새로운 금융분화 시대 진입"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18 13:50 최종수정 : 2017-01-18 15:13

신년 기자간담회.."은행 존재 근본질문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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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 은행연합회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 은행연합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사진)은 18일 "새로운 금융분화 시대에 진입했다"며 "은행업은 계속 필요하지만 은행이 계속 존재할 것이냐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영구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개시와 개인간(P2P)금융, 해외송금 등 핀테크 위력이 본격적으로 발휘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대내·외 경제상황을 두고 하영구 회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불확실하다는 사실만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이라고 총평했다.

하영구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향후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예상과 연준(Fed)의 금리인상으로 달러강세에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이 심화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봤고, 대내적으로도 "탄핵정국 속에 정치적 리더십 부재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속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꼽았다.

은행업도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국내 은행산업은 지난해에도 순이자마진이 최저 수준인 가운데 수익성은 여전히 전 세계 최하위다. 하영구 회장은 "먼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시대에 대한 은행의 대응도 강조됐다. 하영구 회장은 "리스크 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에 핀테크와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의 모델로 탈바꿈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업의 수익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영구 회장은 "신탁, 자산관리 등 업무를 강화해 수익구조를 자본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다변화해야 한다"며 "대출자산에 대한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자기자본수익률(ROE) 중심의 내실있는 가치경영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성과연봉제 필요성도 강조됐다. 하영구 회장은 "반세기 전 경제개발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털어내고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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