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운명의 날] 긴장감 속 무거운 분위기

오아름

webmaster@

기사입력 : 2017-01-18 11:18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기로에…사장단 회의 취소 상징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 운명의 날] 긴장감 속 무거운 분위기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18일 삼성 서초사옥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16일 특검의 영장청구 이후 말 그대로 초비상 상태다. 임직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채 법원의 판단을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예정돼 있던 정례 수요사장단회의 조차 취소한채 비상대기 중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예정이다.

심문이 끝나면 다시 특검 사무실에서 기다리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틀 전인 지난 16일 최씨 모녀에 총 430억원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러한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한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고 그동안 국정조사 등에서의 위증 등을 감안하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원이 청와대의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인 만큼 뇌물 혐의가 성립될 수 없을뿐더러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무리한 만큼 법원에 기각을 요청할 전망이다.

또 그룹 경영 공백 우려와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 방어권 보장 기회 등을 위해서라도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관련 수사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날 밤 늦게 또는 19일 새벽께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수요사장단 회의까지 전격 취소됐다. 그룹 총수가 구속될 수 있는 사태를 앞두고 사장들이 한가롭게 강연을 들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수요사장단 회의는 휴가철을 빼면 매주 수요일 항상 열렸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전통이다.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 시작된 ‘수요회’가 모태였다.

수요사장단 회의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로 시작된 2008년 삼성특검 당시에도 취소된 적이 없었고, 특검팀이 미래전략실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이던 지난해 11월23일에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 취소는 그만큼 삼성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