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15일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사업 재편을 조선·해양·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로봇·서비스 등 6개사로 분리키로 했다. 당시 현대중공업 측은 “그간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문별 핵심사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번 분사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한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6개 사업 분사를 통해 기존 차입금을 분할사에 나눠 배정함으로써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은 분사된 회사에 차입금 배정이 가능한 사업분할 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서비스 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될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