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6원 내린 11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184.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달러화가 방향성을 잃고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 언급이 없었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며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연설을 비롯,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 연설(18~19일) 등 이번 주에는 통화가치에 영향을 줄 해외 이벤트가 연속 예정돼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6일 '주간 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에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연설과 초기 정책 방향, 옐런 연준(Fed)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 등에 대한 발언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