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은 금융결제국장, 발권국장, 기획협력국장 등 본부 국·실장 8명을 교체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제협력실이 국제협력국으로 확대·개편됐고 신임 국제협력국장은 유상대 전 뉴욕사무소장이 맡기로 했다. 국제업무 조직 확대를 두고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관련 업무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임 유상대 국장은 동남아시아중앙은행기구(SEACEN)에서 근무했고 한은 국제국장을 거쳤다.
현직 여성 1급(부서장급) 간부는 2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로 김현정 전 금융안정연구부장이 1급으로 승진하고 지역협력실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작년 하반기 정기인사 때 전태영 국고증권실장이 여성 1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조사국, 금융시장국 등 주요 정책부서를 거친 차현진 전 인재개발원장은 신임 금융결제국장에 임명됐다. 발권국장에는 박운섭 전 강남본부장, 기획협력국장에는 공보관을 거친 박성준 전 발권국장, 인재개발원장에는 금융안정국장을 경험한 성병희씨가 발탁됐다.
또 경제교육실장에는 황성(전 국방대 파견)씨, 금융검사실장에는 하천수(전 금융검사실 부실장)씨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한국은행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자는 1급 8명, 2급 16명, 3급 21명, 4급 20명 등 총 65명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