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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저축보험 대리점 판매 하루만에 '중단'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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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17 14:53 최종수정 : 2017-01-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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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저축보험 대리점 판매 하루만에 '중단'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저축보험 상품을 내놓은지 하루만에 대리점 판매를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에는 판매 물량이 폭주해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큰 것이 이유가 됐다고 전해졌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1일 '알리안츠 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출시해 11일 방카슈랑스, 13일 GA채널에서 각각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제휴 GA 70여곳에 16일부터 저축보험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주말을 제외하면 13일 하루만 GA채널 가입이 이뤄진 것이다.

알리안츠생명과 제휴한 GA들은 이 상품을 13일 하루만에 8억~10억원 가량 규모나 판매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평소 GA채널에서 한 달간 판매되는 알리안츠생명 물량과 맞먹는 규모다.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판매 물량 폭주 사태가 알리안츠생명이 내달 저축성보험 비과세혜택 축소를 앞두고 GA설계사들에게 '절판 마케팅'에 대한 대가로 약속한 높은 인센티브 때문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13일 체결된 계약 외에 14, 15일 주말간 체결된 가계약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관계자는 "GA채널의 목표 물량을 달성해서 대리점 판매를 중단한 것이며 설계사나 방카슈랑스 등 주력 채널로는 여전히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많은 보험사들이 IFRS17 도입 등을 대비해 보장성 보험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가운데 홀로 저축성보험을 선보이며 '몸집 불리기'를 시도했다.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되면 부채의 시가 평가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많은 보험사들의 자기자본 확충이 시급해진 상태다. 현재 알리안츠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는 작년 상반기 기준 200.7%로 생보사 평균 297.1%을 밑돌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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