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오를 넘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5%(34,000원) 오른 18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경영 악재로 인해 삼성전자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2.1% 내렸으며, 시가총액으로는 5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삼성 그룹주는 -1.6%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6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파장을 쉽사리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두고 볼 때라는 의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 김용구 연구원은 "이번 사태를 투자심리 측면 단순 노이즈나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 정도로 보긴 어려울 수 있다"며, "관련 파장을 완충할만한 기업 및 시장 측면 긍정요인이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면, 삼성전자와 삼성 그룹주의 단기적 주가 파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리스크가 시장 전반으로 일파만파 확대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KOSPI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를 넘어선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5일간의 역사적 변동성은 3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개별종목의 움직임이 매우 격렬하다는 것으로 이런 격렬함이 결과적으로 KOSPI200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높은 KOSPI200 비중은 지수 안정성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