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12.8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을 대비한 최대 비용 반영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순이익은 적극적인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9.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와 국내 금리인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은행주가 급등했다”며 “은행주가는 7월 저점에서 33.9%나 오르고 일간 PBR 0.55배 수준에서 조정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에도 역시 금리가 좌우할 전망이며, 금리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하반기로 갈수록 가계부채 팽창 후유증이 우려되는 시기로 이자부담이 늘고,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상환으로 인한 소비여력이 줄어 소비둔화가 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마이너스금리를 시행하거나 제로금리로 가는 국가의 은행주는 기댈게 없다”며 “이자이익 비중이 85% 이상을 설명하는 국내은행은 돌파구가 쉽지 않아 상고하저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