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으로 인한 삼성전자(-2.14%) 하락, 그리고 지난주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강한 순매도를 보이면서 2060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184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3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량을 합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 컸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KB금융(+189억), 효성(+93억), 기업은행(+92억)였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1,975억), SK하이닉스(-342억), 현대모비스(-70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삼성전자(+1,035억), 삼성화재(+172억), KB금융(+121억)이었으며, 매도종목은 LG디스플레이(-192억), 효성(-93억), SK(-70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은행(2.24%), 금융업(1.03%), 보험업(0.57%) 등 금융업종이 약진했다. 반면, 의료정밀(-2.13%), 전기전자(-2.09%), 통신업(-1.1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이날 오후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이 밝혀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낙폭을 키우며 2.14% 빠진 183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99%), 삼성전자우(-1.35%), 한국전력(-0.45%), 삼성물산(-0.78%)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1.01%), 네이버(NAVER)(0.51%)만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1.07%) 내린 627.88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429억원, 외국인은 52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6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182.1원에 마감하며 다시 1180원대에 올랐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