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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기술금융 넘은 미래 준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1-16 16:37

16일 이사장 취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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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신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김규옥 신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규옥 제12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보가 우리나라의 기술금융을 선도했듯이 시대 변화와 새 산업에 맞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기보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6일 부산 기술보증기금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보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보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 △끊임없는 혁신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투명하고 청렴한 윤리의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옥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예산․경제통으로 2014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했다.

김 이사장은 30년 가까이 국가재정과 경제정책을 입안했던 경제․금융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산의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에 뚜렷한 성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규옥 제12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취임사 전문>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출근하시느라 수고가 많았겠습니다.

제가 취임해서 날씨가 추운게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만, 반대로 제가 취임한 이후에는 머지않아 따뜻한 날이 오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우리 기보에도 앞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는 2017년이 되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제가 부산시 경제부시장하면서 자주 이 옆을 지나곤 해서 기보는 아주 정겨운 기관이었고, 기재부 시절에는 기보예산을 담당한 적도 있어서 나름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숙한 취임사 보다는 오늘부터 같은 식구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저의 생각과 포부를 솔직히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제가 기보를 오게 된 여러 가지 사연이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전임 이사장님들을 비롯한 간부들을 만나면서 평소에 기보에 대하여 아주 호감을 갖고 있었고, 국가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해 와서 이사장직에 선뜻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기재부에 기보담당 과장을 만나서 들어보니 그 과장이 최근 OECD 대표부에 근무하다가 귀국했었는데, OECD에서도 기보를 Best practice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으며, EU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임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로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기보가 있기까지 열정적으로 일해주신 선배 임직원들과 그리고 지금의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잘 이끌어주신 김한철 이사장님께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도 그 동안 기보가 잘해온 것은 잘 계승 발전시키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좀 더 발전 시켜서 기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앞으로 우리 기보를 이끌어갈 2가지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으로부터 그리고 고객기업으로부터 신뢰받고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공공기관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자기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경제와 창업기업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고 맡은 일 잘하는 능력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각자 실력을 기르고 친절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직원 복지, 조직 윤리와 투명성, 청렴성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의 직장이라고 질시 받지 않고, 일을 잘해서 그만한 대우는 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대 상황에 맞는 우리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서 국민들에게 우리 기관의 선도적 위상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시대의 조류에 맞는 사업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겠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기술금융을 담당하는 믿음직한 기관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데 저 스스로 앞장서서 나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잘 수렴해서 보다 진취적인 미래를 개척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되어서 앞으로 3년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 위상의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기보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눈떠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우리 직장인만큼, 스스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가족과 이웃에게 자랑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직장 여부는 직원 복지만 가지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맡은 역할에서 보람을 찾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때 가장 만족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보의 고객들은 기술혁신을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중소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을 상대하는 우리 기보도 당연히 스스로 혁신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이 넘쳐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기업이나 조직들도 생존과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 않습니까?

법적 근거를 가진 공공기관이라고 주어진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우리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기보가 우리가 상대하는 창업기업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며 활기차고 도전하는 분위기가 충만한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조직이 되도록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고 대화하고 싶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부터 저도 기보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으로서 여러분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잘 듣고 같이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보, 도전적이고 활기찬 기보,

이 두가지 방향에 맞는 일이라면 제가 열심히 받들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같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저에게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된 첫날이지만,

여러분들은 추운 날씨속에서 힘들게 월요일을 시작하는 날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이사장이 왔으니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이전에 하다가 안된 것들, 새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시 한번 챙기고,

앞서 말씀드린 2가지 방향으로 합심하고 노력해서 3년 후에는 우리 기보가 좀 더 높아진 위상의 공공기관으로 활기차게 도약하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취임사에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16.

이사장 김 규 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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