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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취임, ‘3세 경영’ 개막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1-16 15:25 최종수정 : 2017-01-16 15:50

섬유·중공업 사업 성공 ‘리더십 검증 마쳐’
베트남·크레오라프레쉬 등 해외·패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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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임 회장에 취임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6일 신임 회장에 취임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신임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하면서 효성그룹의 ‘3세 경영’이 시작됐다. 지난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조 회장의 ‘뉴 효성’이 어떤 모습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 창업주 기일에 취임한 조현준 회장

효성은 16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 취임식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고 조홍제 선대 회장의 묘소(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서서 추모식을 진행한 뒤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조 회장의 경영 리더십은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부터 섬유PG 사장을 맡아 효성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중공업 부분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조 회장이 진두지휘한 지난 2014년 이후 효성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3분기 효성은 중공업 사업에서 842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섬유 부분에 있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도 25.44%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효성 영업이익에서 1.8%에 불과했던 중공업이 조현준 신임 회장의 손길을 거쳐 효성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 베트남·기능성 신소재로 ‘해외·패션사업’ 눈독

이처럼 골칫덩이였던 중공업 부분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탄생 시킨 조 회장은 ‘해외·패션사업’에 눈을 돌려 ‘뉴 효성’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섬유와 중공업을 포함해 이들 사업에서 성과를 거둬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

우선 효성은 10억달러 규모의 현지 인프라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효성은 베트남 정부에 플로프로틸렌 공장을 비롯한 전력, 건설 등에 대한 투자계획서를 제출한바 있다. 베트남은 효성의 해외진출 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지난 2007년 진출 이후 10년 만인 2016년 11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타이어코드·스판텍스 등 섬유사업에 집중됐던 기존 베트남 사업에서 현지 인프라 사업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 측은 “작년에 베트남 정부에 신규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승인 이후 투자계획서에 따라 베트남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도 조현준 회장의 주목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 ‘프레쉬기어(Freshgear)’와 ‘크레오라 프레쉬(Creora Fresh)’가 핵심이다. 효성은 이를 통해 올해 ‘애슬레어 패션 트렌드(스포츠+일상 혼합 패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크레오라 프레쉬의 경우 지난해 12월 블랙야크와 업무제휴를 통해 연내 기능성 아웃도어를 선보일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섬유산업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효성은 기능성 소재와 애슬레저 트렌드 등 현대 소비자 니즈 부합이라는 기조 아래 향후 섬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크레오라 프레쉬의 경우 스판텍스로 구성돼 기능성 웨어뿐 아니라 속옷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야크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 활용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패션업계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가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가’ 임으로 이를 위해 섬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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