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삼성 경영 ‘빨간불’

오아름

webmaster@

기사입력 : 2017-01-16 14:4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삼성 경영 ‘빨간불’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둔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원하는 국민 여론을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일부 반대 여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번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총수 리스크’가 현실화된 삼성그룹이 당초 올해부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배구조 재편을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이 경영 공백 상태에 빠지고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이 세계시장에서 부패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초 특검팀이 15일까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미뤄진 것도 구속이 초래할 파장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기를 촉구하는 민심을 고려해 영장 청구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삼성뿐 아니라 SK,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현안을 놓고 박 대통령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 수사에서 반대론에 밀리면 다른 대기업 수사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는 뇌물공여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한 것을 포함해 최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게 뇌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