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오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은 내부 임직원 일부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석래닫기조석래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신임 회장은 지난달 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그간 효성을 이끈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내려오고 대표이사만 유지한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 1조'의 1등 공신이다. 효성의 주력 사업인 섬유와 골치덩이였던 중공업 부분을 그룹 캐시카우로 만든 장본인이다.
한편, 조홍제 효성 선대회장은 지난 1984년 1월 16일 별세했다. 효성은 지난해 조 회장 승진 발표 이후 취임식 일정 놓고 고민해 오다 효성 일가가 모두 모이는 선대회장의 기일에 맞춰 취임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일가족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위치한 조홍제 선대 회장의 선영을 방문해 추모식을 갖고 오후에 조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