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10개 글로벌 IB들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이 평균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 2.5%,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 국제통화기금(IMF) 3.0% 등 국내·외 기관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이 중 일본 노무라는 성장률을 2.0%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지난해 1월 제시했던 2.7% 보다 대폭 하향했다. 도이치방크, 씨티은행, 골드만삭스는 2.4%로 평균치였고 UBS는 2.6%로 약간 높았다. BNP파리바는 2.8%, BoA메릴린치는 2.9%로 비교적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은 2.3%, LG경제연구원 2.2%, 한국경제연구원 2.1% 등으로 이들은 오히려 글로벌 IB들보다 올해 성장률을 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IB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8%로 현재 전망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침체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소비심리 악화와 가계대출로 인한 부채 등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