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대 모델 출시… 투싼과 본격 경쟁 선언
코란도C의 최대 특징은 전면 디자인의 변경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부터 적용한 ‘숄더윙 그릴’을 이번에도 장착했다. 숄더윙 그릴은 향후 출시되는 쌍용차에 모두 적용될 방침이다.
숄더윙 그릴과 함께 전면부에 HID헤드램프 & LED 주간주행등, 전방안개등, 턴시그널 램프가 장착됐다. 특히 주간주행등은 이너렌즈를 적용한 11개의 고휘도 LED로 구성됐다. 후면 디자인은 리어범퍼가 핵심 포인트다. 확장된 투톤 리어범퍼는 오프로드 차량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으며, 듀얼 테일파이프와 함께 스포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내부 디자인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2열 플랫 플로어’다. 현대 대부분의 전륜 구동 차량이 2열 공간에 중간 턱을 구성하고 있지만, 코란도C는 플랫 플로어를 적용해 공간을 확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쌍용차 측은 “과거 SUV 강자였던 쌍용차의 부활을 알린 것이 티볼리였다면 이번에 출시된 코란도C는 올드 디자인을 벗어나 숄더윙 그릴로 대표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며 “젊은층에 호응을 얻는 디자인으로 C세그먼트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투싼과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Di220 엔진 적용 ‘저속에서도 최고 토크 발휘’
주요 재원은 우선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e-XDi220 LET 엔진과 AISIN 6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 출력은 178마력(4000rpm), 최대 토크는 40.8kg.m(1400~2800rpm)을 발휘한다. 쌍용차는 14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발휘,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코란도C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고 있다. 쌍용차 측은 “최대 마력의 경우 기존 차량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저속에서도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 이번 코란도C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연비는 11.8km/L이며, CO2 배출량은 163g/km다(4WD 기준). 차량 크기는 전장 4410mm, 전폭 1830mm, 전고 1675mm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2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트림별로는 ▲KX 2243만원 ▲RX(고급형) 2565만원 ▲RX(최고급형) 2713만원 ▲DX 2877만원이다.
◇ 디자인 변경 불구, 호불호는 여전
지난 4일 출시된 코란도C는 과거 올드한 디자인을 벗어나 숄더윙 그릴로 대표되는 디자인 변경을 최대 장점을 꼽았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의 디자인을 답습, 성공을 이어간다는 의지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한 코란도C에 대해선 일단 합격점이다. 네티즌들은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투싼의 등장 이후 C세그먼트 SUV에서 젊은층의 비중이 상승, 이에 화답한 디자인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성공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기존 보다 디자인이 트렌드해졌지만 아직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다. 티구안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974년 등장한 코란도C가 숄더윙 그릴을 앞세워 젊은층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