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후 금융감독원 조직도.
금감원은 금융회사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금융회사 리스크관리·상장법인 회계감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과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등에 감독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실장 인사도 실시했다.
은행 업무 제고를 위해 리스크제도 기획, 내부모형 승인, 필라2 리스크평가,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전담하는 은행리스크업무실을 신설했다.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보험자본기준(ICS) 시행에 따라 보험 회계·리스크 감독제도의 준비를 위해 보험리스크제도실도 추가된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스트레스테스트 고도화를 위해 원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거시건전성연구팀(거시감독국), 은행리스크업무실에도 스트레스테스트 전담팀(은행리스크분석팀)을 설치한다. 상장법인 분식회계에 대한 기획·테마감리 강화와 감리주기 단축을 위해 회계감리 조직·인력 20명도 확충한다.
대기업 회계 의혹을 전담하는 회계기획감리실도 신설한다. 회계감리주기 단축을 위해 회계심사국과 회계조사국 사전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권역별 건전성검사국에 상시감시 인력을 각각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민원처리전문직원도 8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보강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증권·보험·기금 등 각 출신권역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을 두루 발탁했다”며 “국·실장 인사에 이어 팀장·팀원 인사도 조속히 실시해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