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2.5% 전망 까닭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13 14:18

"민간소비 둔화되고 내수 기여도 하락할 것" 지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10월(2.8%)보다 낮춘 2.5%로 전망한 것은 민간소비 둔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에 보다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로 2.5%(상반기 2.4%, 하반기 2.6%)를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017년 중 국내경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의 개선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2018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을 이유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 별로 올해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 제약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미흡,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를 꼽으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은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등은 소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비투자는 올해 증가세 전환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여건의 개선, IT업종의 투자수요 증대"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다만 보호무역주의 심화, 기업 구조조정 추진, 국내 정치불안 등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착공면적, 분양물량 등 선행지표의 둔화 움직임에 비추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다만 착공면적과의 시차구조 등을 감안할 때 주택 건설투자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상품수출은 "세계수요의 점진적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에 대한 지출 부문 별 기여도에서 내수는 작년 2.3%p에서 1.7%p로 떨어지고, 수출은 같은 기간 0.4%p에서 0.8%p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에 대해선 장기균형 수준(3~4%) 이행을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세계교역에서 다만 보호무역 기조,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 등이 세계교역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은행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은 상방 리스크로, 신 정부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26만명 내외, 2018년에는 28만명 내외 증가를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중 3.9%, 2018년엔 3.8% 수준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대비 높은 유가 수준에 따라 2017년 중 1.8%, 2018년에는 1.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는 감산 이행 기대에 힘입어 당분간 현재의 배럴당 50달러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감산이행 여부, 달러화, 셰일오일 증산 추이 등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2017년 중 1.6%, 2018년에는 1.8%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향후 성장경로 관련 하방리스크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교역 신장세 약화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지연을 들었다. 상방 리스크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명확한 신호를 주어 소통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