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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까닭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13 10:28 최종수정 : 2017-01-13 14:20

미국 금리인상·트럼프 신정부 출범 불확실성 속 '금융안정'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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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모습.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으로 7개월째 동결했다.

△ 2017년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모습.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으로 7개월째 동결했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금융안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새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내린 뒤 7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저금리 시대를 마감하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신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내외금리 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이 금리를 쫓아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작년 12월 금리인상이 이뤄진 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상 여부와 폭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예상보다 금리 정상화가 빠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경제 비중이 큰 수출 부문에 대한 우려도 깊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보호무역주의 현황 및 우리 수출에의 영향' 리포트에서 "특히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부진 가운데서도 1300조원 수준의 가계부채도 제약 요소다. 금리인상 시 다중 채무를 가진 취약 계층의 대출 연체와 부실이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국내의 정치 불안과 소비심리 악화도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작년 12월 기준 전월(95.8)보다 1.6포인트 낮은 94.2까지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으로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해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금융안정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전망해 내놓는다. 작년 10월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8%,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였다. 금융업계에선 기존 2.8%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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