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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작년말 3.5조원 증가로 둔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입력 : 2017-01-12 15:08 ㅣ수정 : 2017-01-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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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가계부채 우려 속 금리상승·주택거래 감소 영향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계부채 누적 우려 속에 작년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3조5000억원 늘며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전달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6조9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절반 수준이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인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작년 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3조원으로 전달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2015년 12월(6조2000억원) 대비 증가액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1월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중심 대출 선수요 영향, 주택거래량 감소,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르 거래량은 9000가구로 11월(1만1000가구)보다 2000가구 줄었다.

작년 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가계대출 잔액은 174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상환이 늘어나면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동안 은행권 가계대출은 68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44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5조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잔액이 154조7000억원으로 9조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90조2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들이 연말에 부채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에 대출금을 많이 상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일부) 대출잔액은 261조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작년 12월 중 회사채(-1조1000억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수요 감소로 신규발행이 축소"되면서 순상환됐다. 기업어음(CP)은 "연말 단기자금 수요 등"으로 7000억원 소폭 순발행됐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1471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연말 재정집행자금과 상여금 수취에 따른 가계자금의 유입"으로 23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연말 지방정부의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12조6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69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가 각각 12조9000억원, 3조5000억원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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