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장불안 때 원화 변동성 평소 3배 급등"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입력 : 2017-01-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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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학회 학술지 논문.. "신흥시장 통화 대비도 2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 이슈가 생기면 원화가 평상시 3배 수준으로 변동성이 커져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화 변동성은 신흥 시장국 평균과 비교해도 2배 수준에 달했다.

11일 김준일 국제통화기금(IMF) 어드바이저(전 한은 부총재보)와 이병주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한국금융학회 학술지 '금융연구'에 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원화 환율의 변동성' 논문에 따르면, 원화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나 2010년 그리스 재정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등 금융시장 불안기엔 변동성이 평균 24.1%로 급격히 커져 평상시(7.9%)의 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슷한 기간 여타 신흥 시장국의 통화 변동성은 평균 16.8%로 집계됐다. 금융시장 불안요소에 원화가 신흥국 통화보다 훨씬 취약하다는 뜻이다.

사례 별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원화의 변동성은 30.3%로 커져 신흥국 평균(18.8%)의 2배에 달했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보이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원화 변동성 확대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7원 하락한 1194.6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20.1원 하락해 1180원대를 터치했다가 다시 1200원대를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14원 가량 급락하며 12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환율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거래비용 상승, 대외거래 위축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에게 이런 부작용이 여타 가격변수의 급격한 변동으로 나타나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변동성의 과도한 확대를 막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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