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9일 2차로 열린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4명의 압축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 내 회추위는 한동우 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회추위는 이 후보군에 후보 수락 의사를 타진한 후 이번 주 안에 면접에 참여할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3번째 차기 회추위는 오는 19일 열리며 이날 각 후보의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또 평판조회 결과를 보고 후보별 최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이날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렇게 추천된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신한금융 회추위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 만료일(3월24일)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데 1948년생으로 올해 69세인 한동우 회장은 앞서 용퇴 뜻을 밝혔다.
금융권에선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중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주요 그룹사인 은행 수장이고 위성호 사장보다 나이나 연차가 많은 점을 두고서 조금 앞서지 않겠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온다.
강대석 사장은 2012년부터 신한금융투자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최방길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이자 2009∼2012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맡았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차기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