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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사장,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장 선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1-09 00:19

신한FAN 고객 700만·이용액 5조 돌파
올해 전사적 ‘디지털’ 변화로 수익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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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사장,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장 선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발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회추위에선 전현직 자회사 CEO의 경력과 성과를 전반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인 위성호 사장의 임기 내 성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3년 8월 사장으로 취임한 위성호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2번 연임, 올해 8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위성호 사장은 특히 모바일 플랫폼 ‘신한FAN(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수료 인하 악재에도 작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5322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유지하면서 수익 방어에도 성공했다. 2017년 대내외 불확실성 강화로 카드업계 전망은 부정적이다. 위성호 사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 타개책으로 ‘디지털’을 내세웠다. 카드업계 환경이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성호 사장의 전략이 위기 타개책으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 플랫폼 ‘신한FAN’, 결제 시장 선점

위성호 사장은 2017년 전략 방향으로 ‘디지털’을 언급했다. ‘디지털’을 올해도 내세운건 결제 시장이 실물카드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 3일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25.8% 성장한 7800억 달러(약9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각종 페이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업계 환경이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를 포함한 카드사들은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모바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위성호 사장은 신한FAN으로 결제시장을 선점했다. 2016년에는 FAN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FAN의 고객 수는 700만, 이용금액은 5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11월 기준 전자상거래 시장 이용금액이 55조원, 이 중 신한FAN 이용금액은 9.1%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KB국민카드 모바일 결제 앱 ‘K-모션’ 회원은 약560만명 하나카드 ‘1Q페이’는 약170만명이다.

신한카드는 2013년 4월 업계 최초 모바일 앱 카드 결제서비스를 개시하며 시장은 선점했다. 작년 4월 위성호 사장은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GS리테일, 홈플러스 등 생활밀착형 업종 18개 회사와 ‘모바일 플랫폼 동맹’을 체결했다. 모바일 플랫폼 동맹 회사 18개 총 회원수가 1억1800만명이라는 점에서 신한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신한카드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제공,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모바일 결제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편의성이 가장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 금융·유통·국가기관 등 빅데이터 제휴

위성호 사장은 2014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고객 ‘코드(Code)’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의 ‘Code9’시리즈는 위성호 사장의 히트작으로 평가받는다. Code9 성공 배경에는 빅데이터가 있다. 신한카드는 171만점의 가맹점을 보유, 카드사에서는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20%로 카드사 중 1위로 작년 3분기 기준 1201만명의 실질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풍부한 데이터로 빅데이터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위성호 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업종과 제휴,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빅데이터 컨설팅 제휴를 맺고 공연 소비 트렌드 및 소비유형별 고객성향 분석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년 5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몽골은행에 카드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출했다.

신한카드는 몽골 골롬트 은행에 코드나인과 같은 고객 세분화 방법론, 분석 알고리즘 등을 전수했다. 통계청, 한국정보화진흥원과도 제휴를 맺고 경기동향 및 가계소비 분석을 진행,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과도 제휴를 통해 외연을 넓혔다. 홈플러스와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차별적 마케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작년 12월에는 한화생명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한화생명은 신한카드 2500만 고객을 활용한 TM영업 및 DB를 활용한 FP채널 영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FAN에 한화생명 온라인보험 온슈어도 론칭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업권에서 제휴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빅데이터로 신한카드 비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AI랩 중심 미래 기술 확보·신사업 발굴

위성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핵심 기술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위성호 사장은 “AI랩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성호 사장은 작년 카드사용내역을 인공지능이 관리해주는 ‘FAN페이봇’을 런칭했다. 개개인 소비 패턴을 분석,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소비관리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성호 사장의 가시적 성과 중 하나는 유니온페이 전표 매입이다. 중국인 관광객 포함 해외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에게도 국내 가맹점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 가맹점 전표 매입 및 정산 업무 처리를 진행하며 신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 해외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2015년 카자흐스탄에 1호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를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9월 미얀마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출범식 열었다. 작년 12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사업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베트남 등 추가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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