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 보험금 및 환급금 산출 시 적용하는 이율로 예정이율이 0.25%p 인상되면 보험료는 평균 5%~ 10%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장기화된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인한 낮은 투자수익률 때문에 보험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AXA다이렉트의 이같은 결정은 건강·상해 보험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을 위해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약 70만 명에 달하는 기존 일반보험 고객 및 잠재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전격적으로 예정이율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미 외국계 보험사인 AXA다이렉트는 자사 생명보험 홍콩 법인(AXA Life Hong Kong)이 6%의 예정이율을 유지해 차별성을 꾀하는데 성공한 선례가 있다.
AXA다이렉트 업무본부의 니꼴라 에브랑(Nicolas Hebrant) 본부장은 "AXA손해보험은 그간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더 저렴한 보험료로 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건강 및 상해 보험에서도 더 저렴한 보험료로 더 큰 혜택을 돌려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인하했다. 인하 폭은 개인용 2.7%, 업무용 1.6%, 영업용 0.4%이며, 특히 90%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에서 3.8%, 오프라인은 1.9% 보험료를 인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선점 효과를 노리고 전사적인 전략들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