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7년 금융키워드 비대면 채널] 디지털로 카드 회원모집부터 결제까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1-02 00:25

연중무휴 온라인 카드신청 시스템
모바일 역량 강화 고객 편의 증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24시간 365일 카드발급 서비스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 사진제공 = 롯데카드

▲ 24시간 365일 카드발급 서비스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 사진제공 = 롯데카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15년 핀테크 바람에 힘입어 작년까지 카드사들은 모바일 앱 카드, 페이 등을 구축하며 ‘핀테크’ 전쟁에 나섰다. 올해에도 카드사들은 핀테크에 집중, 특히 ‘비대면 채널’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시간 265일 신청 가능한 온라인 카드 신청 시스템을 확대하고 O2O서비스 등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역량 연구, 신한카드는 FAN페이 강화, 하나카드는 자사 앱 ‘1Q페이’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에 집중한다. 롯데카드는 모바일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건 고객 생활 패턴이 실물카드 중심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발표한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이용 건수는 2015년 1.5건에서 2016년 3.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카드업계 전망은 밝지 않다.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개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100억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점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카드사가 주력할 수밖에 없다.

◇ 24시간 365일 카드 발급으로 고객 확보

국내 카드사들이 집중하는 비대면 채널은 ‘온라인 카드 신청’이다.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에게 비대면 채널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이를 통해 카드 모집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모집인 비용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8개 카드사 모집비용은 2756억원으로 2015년 3분기보다 6.28%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모집비용 수당이 18~20만원까지 올랐다”며 “신규 카드 회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경쟁사 회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즉시발급 서비스 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 taptap O’ 등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한 디지털 전용카드는 작년 2분기 기준 발급자수가 1분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카드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각종 인쇄비, 신청서 보관비 등 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높였다”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로 유입되는 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발급된 삼성카드 건은 1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작년부터 속속들이 24시간 365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온라인보다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카드 신청 시스템을 구축 또는 영업채널을 강화한다.

작년 우리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는 24시간 365일 카드 신청부터 심사 발급까지 가능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22시 이전에 카드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임시카드가 발급,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1월 중으로 모바일 빠른발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앱 ‘FAN’과 연계, 모바일 카드가 즉시 발급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365 신속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신청을 하면 신한 FAN에 모바일 카드가 즉시 발급된다. 모바일 앱 FAN에서 카드신청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도 비대면 모바일 회원모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대면/모바일 회원모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24시간 365 발급 서비스 등 다양한 제도 시행과 프로세스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카카오톡 24시간 365 상담 서비스도 개시하며 비대면 편의성을 높였다.

◇ 자사 모바일 앱 편의성 증대

비대면 회원모집과 함께 카드사들은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O2O 서비스 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을 카드 앱에 ‘락인(Lock in)’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편리하게 만들고 부가서비스로 고객의 카드 결제를 유도한다는 뜻이다.

하나카드는 작년부터 고객의 결제 정보를 ‘푸쉬(PUSH)’ 알림으로 제공하던 ‘모비박스’를 하나카드 결제 앱 ‘1Q페이(원큐페이)’에 통합했다. ‘원큐페이’는 모바일 결제와 함께 실물카드없이도 일부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카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모비박스가 통합되면서 ‘원큐페이’에는 하나카드 결제 1건당 1get을 제공,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겟모어’가 제공된다. 모비박스가 제공하던 결제정보 또한 ‘원큐페이’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유 쿠폰 확인, 하나머니 현황도 제공한다. ‘원큐페이’에서 하나멤버스, 하나카드 앱, KEB하나은행 모바일 뱅크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하나카드 미션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올해는 원큐페이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며 앱 편의성 증대, O2O 제휴처 확대 등이 진행될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FAN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 앱 카드 FAN은 작년 11월 말 기준 현재 총 누적 결제규모는 11조원, 가입 회원수는 731만명을 기록했다. FAN 내에는 통합포인트제도 FAN클럽, 운세, 게임부터 자동차할부까지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전사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방향에 부응해 모바일 비대면 채널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알고리즘랩을 신설하고 나사 출신 연구원을 영입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집중한다.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샷’처럼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모바일 앱 카드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작년에는 디지털 역량을 연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며 “팀 구성이 완료되면서 디지털 사업본부 진영이 갖춰져 영업마케팅 측면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현대카드 조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조커’는 증강현실 원리로 모바일 내에서 현실처럼 포켓몬을 잡듯이 고객이 모바일 상에서 할인쿠폰을 잡을 수 있도록 기획된 엔터테이너형 서비스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커피할인쿠폰이, 영화관에서는 영화관 할인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O2O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집중할 전망이다.

BC카드는 작년 12월 O2O 특화카드 ‘엉카드’를 출시했다. 각 카드사들이 O2O 서비스를 강화해 혜택을 늘리고 있는 만큼 올해도 O2O 제휴처를 확대하고 앱과 연계해 고객 혜택을 확대할 전망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