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그룹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서비스회사로 지난 4월 한국의 생명보험 자회사를 안방그룹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알리안츠생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알리안츠그룹의 다각적인 검토 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알리안츠생명은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사명(社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 아니면 '알리안츠'라는 명칭을 쓸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새 이름을 찾는 대신 안방그룹이 이미 인수한 동양생명과의 합병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지만 대규모 인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합병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 역시 지난 20일 "도메인 선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비밀리에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명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