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KB금융지주 설립 이래 최초 여성 CEO가 탄생했다. 이번 KB금융지주 계열사 인사에서 대표로 발탁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다.
KB신용정보 대표로 발탁된 김해경 대표는 1978년 KB국민은행에 입사, KB국민은행 북부지역본부장, 강동지역본부장, 청담북지점장, 여의도영업부장을 거쳤다.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장은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교두보 자리로 알려졌다. 은행 재직 당시 김해경 대표는 '영업통'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경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은행과 KB신용정보 부사장으로서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어려운 채권추심 환경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김해경 대표 선임 이유에 대해 "채권추심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업계 전반 불확실성에 대비해 1등 신용정보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김해경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해경 대표는 KB신용정보의 수익성 증대 방안으로 KB신용정보의 강점인 임대차 시장과 담보채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경 대표는 "KB신용정보의 주력사업인 담보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용정보업의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최초 여성임원인 그는 여성이 끈기를 가진다면 유리천장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해경 대표는 "직장인 여성은 일과 가정을 동시에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잠깐의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다면 충분히 직장 내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