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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1700억원 유상증자… 완전자회사 첫걸음떼나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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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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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1700억원 유상증자… 완전자회사 첫걸음떼나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KB손보가 1700억원 규모의 KB금융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연말 막바지 자본확충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KB손보 완전자회사의 첫걸음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KB손보는 28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17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KB금융지주로 전해졌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650만주로 발행주식의 10.8%며, 발행가격은 2만6250원으로 9월말 BPS 기준 PBR 0.6배이며 기준가 대비 할인은 없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KB손보는 이번 유상증자가 RBC를 높이고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KB손보의 RBC비율은 187%에서 약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궁극적으로 KB손보 완전자회사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완전자회사란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경우로,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이익이 100% 반영되면서 연간 순이익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말해 금융지주회사법상 연결재무재표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

KB금융지주는 현재 14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KB손보와 KB캐피탈만이 100% 완전자회사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확보해 KB손보를 완전자회사로 둘 경우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KB금융지주가 올해 인수한 현대증권의 경우 지분 29.62%(자사주 포함)을 사들인 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KB금융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완전자회사화 추진 중이다.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두면 현대증권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KB금융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판단으로 증권업계에서는 "KB손보의 주가 희석 위험성이 크다"며 발빠르게 투자의견 등을 수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KB손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의사회 의결을 공시하며 '악재성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4600원에서 2만6800원으로 22.5% 하향 조정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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