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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보험업계 미래"…보험연구원 정책토론회 열려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6-12-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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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자료=보험연구원

△보험업계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자료=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26일 보험연구원과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국회의원실이 '제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InsurRech) 혁신'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날 고려대 인호 교수는 제1주제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의 국가 핵심 인프라'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인 교수는 "블록체인은 믿지 못하는 당사자들이 신뢰 자산(전자화폐, 주식원장, 보험원장, 부동산계약서, 전자투표지, 지적재산권 등)을 안전하게 전달·교환·저장하게 하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이라고 소개하면서 "데이터와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은 투자가와 대출자를 직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기능하면서 모든 거래 내용이 공개돼 투명성이 제고되고 관리·감독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 교수는 "보험에서도 개인 대 개인이 클라우드 펀딩처럼 보험료를 모아 블록체인 위에 저장해놓고 스마트계약(보험 약관이 프로그래밍돼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통해 보험사 등 중간자 없이 계약을 체결시킬 수 있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에는 대형 보험회사가 쇄퇴하고 P2P 가상 보험회사가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주제 '인슈어테크로서의 블록체인' 발표를 진행한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이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보험업 가치창출 프로세스 중 검증 및 확인 절차가 단순화돼 효율성이 증가하고, 새로운 사업모형 도출 측면에서 사물인터넷 연계 보험 및 마이크로보험 개발에 도움이 된다"면서 신상품 개발, 소액보험사업 확대 등 구체적인 사례를 꼽았다.

실제 독일의 알리안츠(Allianz)의 경우 대재해채권(Cat bond) 거래 및 결제에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존 핸콕(John Hancock)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에 활용할 블록체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슈어ETH, 다이내믹스(Dynamis) 등의 스타트업 기업 역시 항공 지연 및 취소 보험이나 P2P 기반 보충형 실업보험 등을 구상 중이다.

황 위원은 "한국 보험산업에서 경영적·기술적·규제적 측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보험업에 접목가능한 새로운 사업모형 발굴, 블록체인 메커니즘을 통제할 법적 근거 필요 등을 꼽았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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