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6∼7월 전국의 성인(만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25.2%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상품구매 대금을 결제하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높아 응답자의 41.8%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시점은 '최근 1년 이내'가 53.7%로 집계됐다. 이용빈도는 주 1∼2회 이상이 37.3%였다.
오프라인에서 모바일결제 고객 월평균 이용건수는 5.4건으로 작년보다 3.1건 늘었으나 이용금액은 7만원으로 2000원 감소했다.
계좌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을 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3%로 작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모바일금융 서비스의 보안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꼽은 응답이 72.0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증대됐다"며 "바이오인증기술 활용 등 안정성 제고 노력과 함께 소비자보호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