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알리안츠생명은 더이상 독일 금융그룹의 '알리안츠'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이 앞서 인수한 동양생명과의 합병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두 사가 통합 법인으로 거듭날 경우 동양생명의 이름을 따라갈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와는 무관하게 알리안츠생명은 자체적으로 새 이름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메인 선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비밀리에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의 전신은 1954년 설립된 '제일생명보험'이었으나 독일 알리안츠그룹에 매각되면서 2000년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후 2002년 현재의 '알리안츠생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