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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구매세 종료 대책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10-27 19:05

연말 종료 예정, 제2의 개소세 역풍 우려 ‘솔솔’
위에나 비롯, 신차·전략차종 출시 등 극복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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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창저우공장 첫번째 생산 모델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창저우공장 첫번째 생산 모델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중국 정부의 구매세 종료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 악재로 부상할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 중국공장 판매고(3분기 누적 77만9000여대)는 전년 동기 보다 7% 이상 높아졌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올해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이는 구매세 인하 혜택에 따른 효과가 크다. 지난 26일 실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현대차 측은 “중국시장의 호조는 구매세 인하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구매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는 내년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내수시장에서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 후폭풍을 겪은 만큼, 중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본다. 국내시장처럼 구매세 인하 기간 종료로 인해 중국발 개소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다. 현지 업체의 경쟁력 상승과 해외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회의적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0%에 이르렀으나, 현재 8% 수준으로 추측되고 있다”며 “최근에 구매세 인하 영향으로 인해 조금 상승하지만, 중국 현지 업체의 품질 상승으로 글로벌 메이커와 현지 업체 사이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연말에 종료되는 구매세 인하 혜택으로 인해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며 “국내 개소세 인하 역풍이 불었듯이 중국에서도 충분히 같은 형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차는 연말까지 최대한 구매세 인하 효과를 활용하고, 향후 지난 18일 중국에서 출시한 ‘위에나’를 비롯한 신차 효과 등으로 내년 중국시장 변화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상무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말 종료되는 구매세 인하 조치를 최대한 활용해 판매 확대를 극대화 하겠다”며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위에나의 신차 효과와 단기적으로 전략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 완공한 중국 4번째 생산 공장인 ‘창저우 공장’을 비롯해 내년에 5번째 공장인 ‘충징공장’ 개설을 통한 현지생산 확대도 향후 중국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이는 최근의 원화강세 추세 대응 포석도 깔려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화강세는 현대차의 영업이익 하락 원인이기도 하다”며 “현지 생산 공장을 늘려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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