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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가 현대차 ‘구원투수’ 꿰차려면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10-24 16:27

내수부진 속 태우기는 그만 탄탄대로 개척 기대
경쟁 차종 공세 뚫고 신차효과 둔화추세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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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사, 단위 :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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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형 그랜저(이하 그랜저IG)가 11월 15일 등장한다. 올해 상반기 이후 현대차의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랜저IG가 구원투수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 신차 효과 부진 징크스 화끈하게 돌파할까

그랜저IG 출시가 약 3주 뒤로 다가오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현대차의 구원투수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강타선마냥 늘어선 과제들을 극복해야 한다.

올해 들어 출시된 현대차 신차들의 짧은 신차 효과와 지난 4일부터 국토부가 실시 중인 ‘세타II 엔진’ 조사 등 품질 리스크 등과 연이어 마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출시된 현대차의 신차들은 여타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현대차가 출시한 신차(연식 변경 포함)는 6개 차종이다. 지난 3월 투싼과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쏘나타(4월), 싼타페(7월), i30(9월), 아슬란(9월) 등이다.

그러나 이들 차량은 신차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연속으로 늘어난 기간이 최대 3개월에 불과하다. 지난 3월 ‘2016년형 투싼’이 출시된 이후 6월까지 월 판매량이 연속 증가한 것이 최대다. 쏘나타의 경우는 2개월에 불과했으며, 아이오닉은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물론 그랜저라는 브랜드파워가 존재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겠지만, 현대차의 신차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K7·임팔라·SM7 등 경쟁차종도 많아 지난 2011년 5세대 모델 출시 당시 월 1만대 이상 싹쓸이하는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게진 한다.

세타II 엔진 조사에 따른 품질 리스크도 그랜저IG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국토부는 지난 4일부터 세타II 엔진에 대한 주행 중 시동꺼짐, 엔진 소음 등의 제작결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IG에 장착될 세타II 엔진은 조사를 받고 있는 엔진과 달리 연식을 변경한 것이며, 풀체인지 모델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그랜저에 대해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엔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5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기본 구속은 짱짱 승부구는?

현대차는 오는 25일 언론을 대상으로 그랜저IG 사전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11년 5세대 모델인 ‘그랜저HG’가 나온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어서 현대차의 매출 곡선을 반전시킬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그랜저가 속한 국내 ‘준대형 세단’은 올해 K7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초 신형 모델이 출시된 K7은 월 평균 4600대 이상 팔리면서 준대형 세단 4개 차종(그랜저·K7·말리부·SM7) 중 누적 판매량이 유일하게 4만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기간이 종료된 지난 7월에도 5086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개소세 역풍에서도 벗어난 모양새다. 지난 9월에도 4535대가 판매돼 그랜저(3268대) 보다 1267대가 더 팔렸다.

현대차의 내수부진 극복 및 동급 시장 1위를 되찾기 위한 카드인 그랜저IG는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디자인이 바뀌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과 전폭, 바퀴크기 등이 이전 모델인 그랜저HG에 비해 한층 커지고, 헤드램프도 제네시스 G80/EQ900 등에 적용된 LED 램프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사양도 한층 개선된다. 제네시스 등에 탑재한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HDA)을 그랜저IG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HDA는 전방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고속도로 주행시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네비게이션의 정보에 따라 속도를 제어하는 첨단기술이다. 그밖에 보행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긴급제동을 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을 그랜저IG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의 경우 세타II 개선 엔진, 람다II 개선 엔진 등이 적용된다. ‘세타II 개선 2.4GDi, 람다II 개선 3.3 GDi, 디젤 R2.2 e-VGT, 디젤 2.2, LPi 3.0’ 등이 우선 출시된 이후 내년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할 전망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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