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의 IoT 기반 주차 O2O 서비스 '아이 파킹', 자료 : 파킹클라우드
◇ 국내, 주차 관련 O2O 서비스 출시 봇물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O2O 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시장 중 하나는 주차시장이다. 카카오가 주차 관련 O2O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의 주차 O2O 서비스도 등장했다.
우선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 파킹(가제)’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와 함께 카카오 드라이버·버스·내비 등 교통 O2O 서비스 라인업의 마침표로 카카오 파킹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아마노코리아·다래파크텍·토마토전자·대영산전 등 주차설비 4개사와 ‘자동입출차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는 택시·드라이버·내비·버스 등의 교통 O2O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올해 말 카카오 주차가 출시되면 교통 O2O 서비스 라인업이 갖춰진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기업의 주차 O2O 서비스도 제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아이파킹’을 운영 중인 파킹클라우드(대표 신상용)은 지난 8월 신한·우리·BC·롯데·삼성카드 등 5개 카드사와 주차 O2O 제휴를 맺은데 이어 오는 8일부터 개최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주차장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상용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다양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 및 발렛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파킹’은 대형 행사 때마다 불거지는 불법 주차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의 주차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차 O2O서비스 및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도 주차 관련 신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은 ‘쏘울 EV 완전자율 주차’ 영상을 공개해 하루 만에 조회 수 20만건을 돌파한바 있다. 이 영상은 ‘완전자율주차(AVP : Autonomous Valet Parking)’이라는 기술로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 지상/지하 주차공간을 탐색하고 실내·복합 공간 주차는 물론 출차까지 스스로 진행한다.
◇ 중국, 2020년까지 건강서비스산업 육성 발표
중국의 경우 의료서비스산업에 O2O 비즈니스 모델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형 공립병원의 진료서비스 효율성을 위해 ▲디지털병원 솔루션 ▲지역 내 우수자원의 활용을 위한 대형병원과 주변 병원들의 네트워크 구축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위한 원격진료 ▲IT와 접목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O2O(Onlie to Offline) 의료 등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O2O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것은 지역·소득간 차이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가 많아서다. 중국 서남부 내륙지역은 90% 이상이 산악지역이며, 빈부격차로 인해 산간 벽지 및 농촌지역의 경우 의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지역에 O2O를 접목한 의료서비스를 도입, 사각지대 축소를 꾀하고 있는 것.
코트라(KOTRA) 측은 “중국인들의 의료비 지출은 선진국 대비 현지히 낮은 수준으로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의료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2O 의료서비스 산업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플러스 정책과 의료 혁신, 2가지 정책의 지원 대상 산업으로 빠른 속도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의료서비스 체계와 온라인 결제기술을 접목해 다수의 의료 전문 애플리케이션들이 새로운 O2O 비즈니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O2O 의료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료정보 및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 제공이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미얀마, 푸드 딜리버리 O2O 서비스 시작
모바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최근 국내 배달 O2O서비스와 같은 푸드 딜리버리 O2O 산업이 등장했다. ‘Yangon Door 2 Door(D2D)’가 최근 미양마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서 최초의 O2O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 것. D2D는 자전거를 이용한 정시 배달, 간편함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트라 측은 “최근 4G LTE 서비스가 개시되고, O2O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미얀마의 모바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관련 서비스에 대한 미얀마 소비자들의 니즈가 모바일 인프라 확장을 따라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니즈에 비해 서비스는 부족한 미얀마 현지 사정상 모바일 O2O 관련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선점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는 국내 기업들이 앞서고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