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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노사합의로 재시동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26 01:03

8월 판매고, 전월比 40% 감소 2277대
지난 12일 임단협 타결, “판매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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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노사합의로 재시동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상반기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말리부가 지난 8월 판매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GM의 ‘2016년 임단협’이 지난 9일 타결, 판매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한국 GM은 지난 9일 ‘2016 임단협’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1만2851명) 투표서 찬성률 58.9%(7567명)을 기록해 올해 교섭이 마무리됐다. 노사 양측이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650만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450만원(올해 말 지급) 등 임금 인상과 미래발전전망 등이 포함됐다.

‘2016 임단협’이 완료로 인해 지난 8월 ‘판매 쇼크’를 기록했던 말리부의 판매가 재차 반등할지 주목된다. 올해 말리부의 누적 판매대수는 1만9957대를 기록하며, 2만대 돌파를 눈에 앞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1만998대) 대비 81.5%(8959대) 급증한 수치다. 수치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출시된 신형 말리부 이후 월별 판매고가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 8월에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8월 말리부의 월별 판매고는 2777대로 전월(4618대) 대비 39.9%(1841대) 감소했다. 올해 유사한 시기에 출시돼 경쟁한 SM6가 월 평균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8월의 성적은 아쉬운 결과다.

한국 GM 측은 이 같은 말리부 판매 급감의 원인을 ‘노조 파업에 따른 여파’라고 꼽는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시작된 한국 GM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말리부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그 결과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한국 GM 관계자는 “지난 8월 말리부의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둘째 주부터 시작된 파업에 따른 여파”라며 “말리부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주문이 들어왔지만, 파업에 따라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인도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기 물량이 많은 상황”이라며 “파업이 종료됐기에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GM 노조 측도 “말리부, 스파크 등 주력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내수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사간 상호 신뢰와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바탕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출범 이후 최대 내수판매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업에 따른 말리부 생산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GM이 ‘2016년형 말리부’ 계약대기 고객들에게 ‘2017년형 말리부’로 모델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GM은 지난 1일 말리부 계약 대기 고객들에게 출고 물량 지연에 따라 기존 계약 대기 고객들이 ‘2017년형 말리부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2017년형 말리부의 가격은 2957만~3180만원(배기량 2000cc,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2016년형 말리부 보다 35만~69만원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GM은 계약 대기 고객들에게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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