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를 결정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6시간 부분파업한다. 노사협상이 열릴 경우 파업 시간을 2시간 줄여 4시간 파업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쟁대위 회의 전 26차 임금협상을 열었지만, 회사 측이 추가 임금안을 내놓지 않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모두 19차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10만1400여대, 2조2300여억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사측과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에 추가로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3일 뒤 열린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된바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는 '2016년 임단협' 협상이 타결된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