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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앱 먹통대비 급한 거래 추석 전 손써야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9-12 01:35

추석 문여는 무인·이동점포 사전 점검
금감원, 주의 사항 등 포털 ‘파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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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 지점.

▲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 지점.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들의 추석 대응이 다양해졌다. 핀테크 기술 등을 접목해 무인 점포를 운영하거나 모바일 뱅킹으로 예전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연휴기간 은행 업무 등 금융업무 처리방법을 소개한다.

◇ 무인·이동점포, 연휴에도 이용 가능

명절 연휴기간 갑작스런 금융업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은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 점포와 무인 점포 등 은행들이 지점 밖으로 나와 고객들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대책인데 은행입장에서도 연휴 전후로도 몰리는 고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 은행들은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무인 점포와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를 연휴 기간에 적극 알려 홍보효과도 거두겠다는 의도도 있다.

◇ 은행별 추석 대책

신한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셀프뱅킹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이를 추석연휴에도 제공해 새로운 점포형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체크카드와 보안카드 신규·재발급, 계좌·카드 비밀번호변경 등 107가지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무인점포다.

상담사를 통해 본인확인이 필요한 업무는 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휴대폰(은행 등록에 한함)을 준비해야만 보안매체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긴급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연휴 기간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디지털키오스크는 지난 8월에 오픈한 미래형 점포모델 2개 영업점(원주혁신도시내 한국관광공사, 인천서창)과 수도권 지역 영업점(노원역, 인천터미널, 구로디지털금융센터, 낙성대역, 영업부, 서교중앙, 교대역)에서 이용가능하며, 디지털키오스크 이용 가능 영업점 현황 및 위치는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인 S뱅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점포(뱅버드)도 운영한다. 13일부터 이틀간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뱅버드를 통해선 신권교환, 통장정리, 예금상담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신권과 함께 사용 가능토록 추석 복(福)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ATM을 통해 신권을 인출토록 해 신권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은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스마트고객센터·ICT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업무 및 전산장애관리, 자동화기기 사고신고 등 주요업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이동점포인 ‘위버스(WeBus)’운영한다.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동점포 ‘위버스(WeBus)’는 대형버스를 개조하여 제작한 것으로, 자동화기기·자체발전설비·LTE 이동통신망·홍보용 LED전광판 등 최첨단 설비를 탑재했다. 현재 4호 차량까지 확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권교환 및 자동화기기를 통한 신권출금, 입금,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13일(오후 12시~8시), 14일(오전 9시~오후 5시) 가평(하행)·행담도·덕평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또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및 KTX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해 신권교환 및 입출금, 분실신고 등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13~14일(오전 9시~오후 4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통영방향)에서 NH Wings(이동점포)를 운영한다. ATM기기를 이용한 현금 입·출금, 신권교환 서비스(한가위 봉투 포함) 제공이 목적이다.

부산은행은 14일 오전 10시~오후 4시 부산역 광장, 대구은행은 14일 오전 9시~오후 5시 경부고속도로(하행선) 칠곡 휴게소에서 각각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바쁜 일정으로 놓친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고향 가는 길목인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며 “특히, 더 많은 귀성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복수의 이동점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농협과 경남은행은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위해 연휴 기간 대여금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환전·해외 송금 업무를 하는 은행도 있다. 신한·우리·KEB하나은행이 연휴 기간에도 밤 10~11시까지 인천공항 지점에서 환전을 해준다. 농협은 가락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 등 대형 시장 지점에서 추석 전날 또는 이튿날 자금 수납 업무를 한다.

◇ 민생위한 자금 지원

은행들은 ‘추석 민생대책’도 금감원과 협력해 시행한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은행권은 이에 호응해 추석 명절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특별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47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원은 17조 원이며, 나머지 30조 원은 만기를 연장해 주는 금액이다.

신한은행은 가장 큰 규모로 은행 중 가장 많은 10조 원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신규 3조 원을 포함해 총 9조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3조 5000억 원을 투입한 하나은행은 올해 9조 원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시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규 3조 원, 만기 연장 6조 원 등 총 9조 원을 지원한다. 작년보다 만기연장을 1조원 정도 더 늘렸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를 지원한다. 농협은행, 기업은행은 각각 3조 원, 7조 원을 긴급자금으로 지원한다.

◇ 연휴 기간 금융주의 사항은

추석 연휴 전후로 카드 사용이 많은데 카드대금 결제일이 16~20일에 있다면 연휴 시작 전에 미리 납부하거나 자동 이체되는 경우 잔액이 충분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석연휴 끝난 후 첫 영업일에는 은행창구 및 카드영업점이 대개 매우 혼잡하기에 카드대금 납부를 비롯한 각종 은행 업무는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대금 납부 지연으로 연체 처리될 수 있고 각종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체이자율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고 연 30%에 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바일 뱅킹이 편리하지만 오류 가능성이 있는 점도 신경쓸 점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이 모바일뱅킹서비스인 ‘스타뱅킹’이 최근 일주일 가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은 사례가 있다.

KB국민은행은 9월 2일 스타뱅킹 아이폰 버전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앱스토어에 올려놨다. 그러나 이 버전을 다운로드받은 고객들은 스타뱅킹 앱이 구동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스타뱅킹 아이폰 버전 서비스는 8일 오후 복구돼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일주일동안 고객 대응에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오류가 확인되자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 새 소식란과 콜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아이폰 버전 오류 작동 소식과 함께 ‘미니뱅킹’ 등 대체 수단 정보를 공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테스트 버전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거나 콜센터에 직접 전화하지 않은 고객들은 왜 작동이 안 됐는지 모르는 상황도 발생했다. 은행 측은 문제를 확인한 후 해당 버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문자를 보내면 고객들이 더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아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했다”며 “피해를 본 고객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만일 이와 같은 사태가 추석 연휴동안 발생했었다면 고객 불만 사항이 폭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귀성·귀경길 교대 운전에 대비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된다. 귀성·귀경장거리 운전 시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이라는 하루짜리 보험에 들어두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형제·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보통 하루 1만원 정도면 가입할 수 있다.

또 차량 고장에 대비한 ‘긴급출동서비스특약’도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타이어가 터지고, 기름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기면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할 수 있는 특약이다. 이 특약은 보통 연간 2만원 내외다. 사설 견인차를 이용하게 될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거리별, 차량별 견인요금과 대조·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추석연휴 주의 사항 및 금융 정보 등에 대해서 금융소비자정보포털(FINE)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귀성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철도 역사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이용 가능한 은행 점포 리스트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금감원은 추석을 맞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텔레콤)를 통해 주의사항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보낸다. 문자메시지는 이달 1일부터 보내기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13일까지 발송될 예정이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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