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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1천억 규모 첫 항공기 금융 진출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8-29 10:56

채권 순위에 따라 연 3~6% 수익률 기대
최석종 사장 의지 반영한 대체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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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최석종 사장

KTB투자증권 최석종 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KTB투자증권(대표이사 최석종)이 첫 IB(투자은행) 상품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에 나섰다. 이는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와 구조화 상품 전문가인 최석종 사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선한 8560만달러(약 95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을 지난 25일 성사시켰다.

이번 딜의 투자 대상은 싱가폴 항공이 운항 중인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로, 투자자들이 중국 리스사로부터 항공기를 매입하고 리스기간이 종료되는 향후 약 6년간 원리금을 지급받는 구조다. 항공기에 대한 관리는 항공기를 매각한 리스사와 자산관리사인 KT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 것이 특징으로, 투자자들은 채권 순위에 따라 연 3~6%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보험사 및 공제회를 대상으로 선·중·후순위의 자금조달을 성공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딜은 우수한 자산가치 안정성에 주목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이병철 부회장과 최석종 사장 등 새 경영진이 특화 IB증권사를 표방하고 성사 된 첫 딜로, 향후 전략방향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금융회사가 중국의 항공기 리스사를 발굴해 거래를 성사시킨 첫 사례로, 향후 중국 항공기 시장에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A330기종은 에어버스사의 대표 중형기로, 대상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100개사가 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현재 싱가폴 항공은 세계적인 글로벌 국적 항공사 중 하나로, 아시아 여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투자는 지난달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이후 이뤄진 첫 투자다.

지난달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 사장은 “대체투자와 부동산금융 같은 특화 IB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자산운용, PE 등 주력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KTB투자증권의 명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해외 신재생이나 항공기 산업분야 등의 대체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안정적인 대체투자처를 발굴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항공기 투자의 경우에는 항공기의 자산 가격 변동성이 낮아 업계에서 선호되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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