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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유통기업 ‘몽골’ 진출 러시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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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29 01:08 최종수정 : 2016-08-29 01:27

뚜레쥬르·이마트·무학 등 최근 진출
한류문화 확산 속 유망 틈새시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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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몽골이 제조·유통업계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뚜레쥬르와 무학·신세계가 몽골 진출의 신호탄을 쏘는 등 몽골 시장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으며,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순방에는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기도 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순방에는 50개 기업이, 2011년 이명박 대통령 때의 몽골 순방에는 28곳이 참여했다. 반면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 기간 동안 109개사·110명의 기업인이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수준의 1% 미만인 몽골 경제 규모와 인구 등을 감안했을 때 7월 경제 사절단 규모는 예상을 넘는 수준이다.

정부가 이같이 대규모의 사절단을 파악한데는 “몽골이 인구 300만 명의 작은 시장이나 한류문화가 확산되며 유망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1998년 오비맥주는 몽골에 진출했다.

그러나 오비맥주 이후 국내 소비재·유통 기업의 몽골진출은 주춤했던 상황이다. 올 하반기 들어 제조·유통기업간에는 ‘러시’ 라 불릴 정도의 몽골시장 개척 붐이 일고 있다.

먼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5월, 신 시장으로 떠오르는 몽골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고 제빵 업계 최초로 몽골 진출의 기회를 열었다. 뚜레쥬르는 연내 몽골에 개점할 계획이다. 이어 7월, 이마트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오픈하며 수출 규모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몽골 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마트는 “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7배에 이르고 특히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는 몽골 인구의 절반인 140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몽골은 구리·철광석 등이 풍부한 세계 10대 광물자원 부국이지만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체와 유통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는 관측이다.

이마트는 2014년부터 몽골에 대한 수출을 진행해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에 27억여 원을 수출했다. 올해는 총 45억 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몽골점 전체 매출 규모의 33%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하고 국내 320여개 협력회사의 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 총 1만 2000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향후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망고식스도 이마트 몽골점에 문을 열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이마트 몽골 1호점은 몽골 내 한류 상품 수출을 목표로 삼은 매장인만큼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망고식스 역시 한류를 동력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해 몽골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망고식스 1호점은 정식 오픈에 앞서 약 1주일간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방문객수는 300~400명 정도였으며 망고주스 등 생과일 메뉴와 요거트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8월에는 종합주류기업 무학의 대표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가 몽골 수출을 시작했다. 무학은 현지 유통회사를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좋은데이’ 판매를 시작했다.

무학은 8월 말부터 좋은데이 과일맛 소주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도 몽골에 수출할 예정이다. 무학은 “몽골인들의 높은 도수 주류 소비가 높고, 최근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오비맥주의 대표맥주 카스는 수년째 몽골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는 등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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