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23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기평 측은 우호적인 업황 속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을 근거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은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SK인천석유화학은 작년부터 정제마진 등의 견조세가 유지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시현했다”며 “올해 상반기 SK인천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3144억원으로 작년 말(496억원) 보다 6배 이상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8%로 작년 말(0.8%)의 10배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가진 것도 SK인천석유화학의 향후 신용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노지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계열내 정유·석유화학 계열사와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가진 것이 향후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SK인천석유화학은 그룹내 계열사를 통해 우수한 영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도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내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들이 관련 업계 최상위 생산능력 및 판매망을 갖춘 것이 SK인천석유화학의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유동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그룹의 지원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