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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작... 채용 규모 작년과 비슷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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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19 08:02

이달말 현대차를 시작으로 삼성·LG·SK·CJ·롯데그룹 내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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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작... 채용 규모 작년과 비슷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다. 채용 인원은 작년과 동일하거나 적게 설정해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채용 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들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자기 PR(소개) 프로그램’, 인사 담당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하며 채용 노하우를 얻는 '채용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대차는 정기 공채 외에도 상시 채용 프로그램인 '더 에이치(The H)'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LG그룹은 내달에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경우 작년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1개 계열사만 단수로 지원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전년과 비슷한 시기에 공채를 시작해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삼성그룹의 채용 규모는 1만4000명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대졸 채용 규모가 4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최대 1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도 다음달 초부터 공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지원하고,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LG그룹 측은 “현재 각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수요를 파악 중이지만, 전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는 10월 중 인적성검사를 하고, 12월까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인적성검사는 LG 임직원의 행동 방식에 맞는 응시자인지를 보는 'LG 웨이핏(Way Fit) 테스트'를 포함해 직무 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다. 적성검사 과목 중 '인문역량'에선 한국사·한자 문제도 출제된다.

SK그룹 역시 내달 공채를 시작하기 위해 현재 각 계열사별 수요를 파악 중이다. SK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작년 보다 100명 증가한 규모다. SK그룹은 오는 10월 필기시험을 치르고 11월 면접 등 나머지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입사지원서에 ‘스펙’ 관련 항목 없는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하고 ‘열린 채용’을 표방하고 있다.

포스코도 9월 초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나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아직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작년에 각각 300명, 200명을 채용했다.

한편,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에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직무적합성'이다. 취업포탈 '사람인'에 따르면 하반기 신입사워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들 중 44.2%가 '직무적합성 평가 강화'라고 꼽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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