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조786억원으로 1분기(2조8948억원)보다 3.3%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조498억원으로 1분기(2조8678억원)에 비해 6.3% 늘었다.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분기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1.3%였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7.3%였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모바일뱅킹 중 조회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설명이다. 올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5284만4000건 중 조회서비스는 4859만8000건으로 92.0%나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7361만명으로 3월말(7192만명)보다 2.3%(169만명) 증가했다. 16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고객 기준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계산한 수치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6977만명으로 1분기 대비 2.6%(177만명)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