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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를 거울삼아 평창올림픽 성공 이루자

오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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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08 08:27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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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를 거울삼아 평창올림픽 성공 이루자
[한국금융신문 오영안 기자] 리우올림픽이 지난 5일 개막돼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그 간의 노력의 결실을 얻어야 하지만, 이미 올림픽이 단순히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제·문화·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각국의 기업인들이 총 출동해 자사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인한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는 최소 약 120억 원에서 최대 약 20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최근 기업 경제연구소 측의 분석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리우올림픽에도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최소 5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인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인지도 및 국격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우 다음이 평창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이미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지난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철저한 준비’로 2018 성공적 올림픽이 될 것을 확신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리우 올림픽 이후엔 모두가 평창을 주목할 것”이라며 “차기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 등과의 협력 관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하니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물론 이번 리우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35조의 경제효과를 기대했던 브라질 정부의 기대는 이미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다.

그렇지 않아도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치안 불안으로 당국이 골머리를 앓는 등 여기저기 불안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엔 올림픽 등 스포츠는 물론, 각종 국제회의와 같은 이벤트 유치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최근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실익도 없이 대회를 치르다가 ‘승자의 저주’ 덫에 걸린 사례가 빈번하다.

리우 역시 올림픽 유치 당시만 하더라도 브라질 GDP 증가율이 5.1%로 세계 평균인 1.8%보다 높았으나, 이후 유가 폭락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하며 90년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최악의 상황에 도달했다.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며 곳곳에서 절도 등 치안부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삶이 어려워지니 입장권 판매도 개막 2주 전까지 70%대에 그치다 근근이 목표치를 채운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이 우리에겐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은 않는다.

IOC총회에서 보인 이 위원장의 자신감이 부디 현실이 되길 바라지만,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평창올림픽 역시 곳곳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여러 경기장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수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게 됐고, 이로 인해 환경단체와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한 경제적 기대효과 역시 경제연구소의 보고서처럼 그렇게 장밋빛만 있는 것도 아니다.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변수가 많다. 지난 러시아 소치 올림픽의 경우 54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지금은 그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88서울올림픽에서 당시 최고의 흑자 올림픽을 이뤄내면서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그만큼 우리에겐 역량이 있다.

특히 평창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호텔 등 제반시설도 관광도시로도 흠이 없어 대회 이후에 얻을 수 있는 파생효과 또한 크다.

이제는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대회의 성공적 진행과 흑자올림픽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할 때다.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단결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던 위대한 민족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쓰러져가던 국가를 일으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올림픽?월드컵 유치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까지, 그 와중에 우리 국민의 뜨거운 응원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막연한 걱정보다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저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치단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의 분열도, 갈라진 민심도, 그밖에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이슈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국민이 하나가 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힘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유명 연예인은 물론 사회 저명 인사들이 온라인은 물론 곳곳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이 메시지가 전달돼 ‘대한민국’의 위엄을 떨치는 이번 올림픽이 되길 소망한다. 아울러 그 ‘대한민국’이 다시한번 웅비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



오영안 기자 ahnyo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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