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전기차 지원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지원금(1600억원) 보다 3400억원 많다. 전기차 대수로는 약 3만대를 보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의 전기차 지원금 확대는 지난 3일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정부는 향후 전기차 보급 대수를 15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일반 차량 보다 약 3배 비싼 전기차 지원금을 늘려, 보급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같은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차가 활성화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록 과거 보다 전기차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높아졌지만, 관련 수요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확대를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늘리는 것은 긍정적이다"며 "그러나 아직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지원금을 늘린다고 해서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