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7406억원) 보다 18.7% 증가한 87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152억원으로 추정됐다.
실적 상승의 이유로 증권사들은 광고매출 증가를 꼽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은 1분기에 비수기라는 평가를 받지만 네이버는 쇼핑 관련 모바일광고 신상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했으며, 모바일 검색 광고에 KB손보·메리츠화재 등 금융기업들까지 광고주 라인업이 확대됐다.
일본에서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광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KDB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 전신)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국내에서의 모바일 광고 실적뿐 아니라 일본·태국·대만의 확고 부동한 1위 모바일 메신저 위상에 힘입어 높은 광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비수기로 평가되는 1분기에도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를 위시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광고시장 최대 성수기인 2분기에는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