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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의 오너 ‘희희낙락’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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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1 01:36

최태원 SK, 주력사 ‘호실적’…구본무 LG에 G5가 ‘효자’
SK이노베이션, 재고손실 해소…SKT, 마케팅절감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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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의 오너 ‘희희낙락’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고영훈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국내 주요 그룹들이 이를 타파할 방안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사업이 1분기 성장세를 이끌었다. 앞으로 신성장동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경우 성장세가 속도를 낼 수 있는 부분이다.

2년만에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주력 계열사의 1분기 호실적 전망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소폭이지만 꾸준히 오른 원유가격 상승으로 재고손실 해소 등, 강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8조9126억원 매출과 68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 3066억원보다 122% 증가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4336억원으로 추산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과 석화부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정제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80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00억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원유재고평가 손실 2500억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 상압정제설비 2호기의 정기보수로 인해 발생한 기회비용 1000억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의 석유화학 부문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21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165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영업이외의 부문은 자원개발탐사 광구 상각으로 800억원 정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아시아 정유부문 상반기 신규증설이 제한되고 석화부문 PX도 흑자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년대비 재고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 강한 회복세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정유제품 역시 가격이 동반 하락했면서도, 오히려 수요는 늘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저유가 속에 소폭 가격이 상승해 재고 이익과 정제마진 이익이 발생해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이달 하순 나온다.

SK텔레콤도 최 회장의 경영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도은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이 승인될 경우 향후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은 1∼2월 마케팅 비용이 줄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SKT의 1분기 매출이 계절적 요인으로 전기대비 1.9% 감소한 4조2967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4% 개선된 451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3월 초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시리즈 출시 이후 보조금 상향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제한적이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SK증권은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SK증권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에 성공하면 향후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SK증권 한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인수 시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과의 결합상품 확대를 통해 가입자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5’가 초기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 구 회장, G5 초기 돌풍에 ‘콧바람’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TV와 가전이 이끌고, 2분기부터 G5 판매 효과가 반영되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4조593억원, 영업이익이 41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13조9944억원)과 영업이익(3052억원)보다 개선된 것으로,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실적이다. 전략스마트폰 G5의 판매성적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LG전자의 실적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실제 지난달 31일 출시된 모듈형 스마트폰 G5는 판매 첫날 1만5000대 이상을,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판매량은 5만대 이상을 각각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고급 생활가전과 올레드(OLED) TV도 힘을 보탰으며, 이 회사는 TV사업에서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렸다. 생활가전의 경우 트윈워시 세탁기 등 고급 제품이 북미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상업용 에어컨 사업 확대로 에어컨 사업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증권가는 2분기부터는 휴대폰(MC)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전망했다.

◇ 생활가전 강세 속, 2분기 MC사업 개선

LG전자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정확한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해 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가전과 모바일 부문 등에 관한 구체적인 매출은 이달 말 분기실적 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경우 낙제점에 가까운 1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TV와 PC 등 수요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인한 과잉 공급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실적 부진이 최고에 달할 전망이다.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와이즈FN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74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적자 전환(1349억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7조223억원에서 6조3370억원으로 9.8% 감소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어렵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이익이 크게 하락할 전망이지만, 자동차부품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은 굳건하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은 1조541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795억원)보다 10.5%,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83% 급감할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계는 “2분기부터 LG G5, 하반기에는 아이폰7 출시로 광학솔루션 사업이 반등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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