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화학에 따르면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사진) 부회장은 최근 “에너지·물·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2030년까지 에너지는 50%, 물은 40%, 식량은 35% 등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은 유가보다 탄소배출·연비 규제 정책에서 기인한다. 저유가와 무관하게 전기차 시장은 빨리 열릴 것으로 보여 생산능력을 포함해 여러 솔루션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사가 친환경 차량용 소재, 혁신전지, 열전소재와 연료전지용 소재 등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LG화학은 현재 충북 오창과 중국 난징, 미국 홀랜드 등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물사업 관련,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중 가장 기술력을 요하는 해수담수화용 필터 분야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9년에는 시장점유율도 세계 1위 수준으로 성장할 ”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9월 4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했다. 10월에는 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 필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박 부회장은 바이오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과 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화학의 역사는 변화의 역사”라며 “선제적으로 변화하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재를 창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