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농도의 질산가스 수십Kg이 저장된 탱크와 관 사이에 설치된 개스킷(물이나 가스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연결부위에 사용하는 부품)에서 주황색의 질산가스가 누출됐다.
공장 측은 주변에 퍼진 가스 때문에 노출 지점 접근이 어려워 물을 뿌려 중화시키는 방법으로 가스 확산을 막았다. 이후 개스킷 볼트를 조여 가스 누출을 차단했다.
가스는 약 10분 동안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개스킷 볼트가 헐거워졌거나 부품이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가스 누출량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화 온산공장은 섬유용 염료나 페인트 등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을 생산한다. 질산은 부식성과 발연성이 있는 강산이며 질산가스를 호흡기로 흡입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